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인도네시아 기사번역

퍼펙트스톰과 루훗의 고추-마늘 심기

beautician 2022. 10. 15. 11:24

인도네시아가 처한 ‘퍼펙트스톰’ 상황에 대한 루훗의 대처법

JCC에서 만난 루훗 장관

 

세계적인 경제불확실성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우린 핵전쟁의 위험마저 어른거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루훗 빈사르 빤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인도네시아가 현재 퍼펙트스톰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세계정세를 예측해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상정하여 해당 상황이 닥치면 국가적으로 어떤 노력을 경주해야만 하는지 예측하기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고 있다.

그는 10월 12일(수) 스나얀 JCC 건물에서 열린 2022년 인베스터 데일리 서밋(Investor Daily Summit 2022)에서,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퍼펙스스톰을 맞아,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술핵무기가 사용될 경우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예측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모든 위기요소들을 극복하고 기대치에 부응하는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며 인플레이션 상황도 아직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전세계에서 28개국이 경제회복자금 대출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앞에 줄을 서있지만 인도네시아는 거기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퍼펙트스톰이 계속되는 한 전세계적 불확실성은 더욱 심화되어 훨씬 더 혹독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엔 인도네시아도 결코 안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루훗은 지적했다.

 

“우리도 조심해야만 합니다. 다행히 우리 경제상황은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우린 오늘날 엄혹한 위기를 가장 잘 견뎌내고 있는 국가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안주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6개월 안에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그는 불확실성 문제를 계속 강조했다.

적은 노력으로 퍼펙트스톰 피해축소 가능

JCC에서의 행사가 끝난 후 루훗은 피해예방과 축소를 위해 정부가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향후에 벌어질 수도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연구하고 있지만 국민들 역시 퍼펙트스톰에 대비해 각자 준비와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가족들에게 줄 음식을 위해 얼마간의 작물들을 집에서 재배하고 있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비록 자카르타 도심인 꾸닝안에 살면서도 집에서 고추와 마늘을 심어 키우지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은 자구책들이 나중에 식료품가격이 뛰거나 품귀현상이 벌어질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역설했다. 실제로 현재의 불확실성이 언제 종료될 것인지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세계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우리 모두 이런 작은 노력을 기울이면 궁핍하지 않을 것입니다. 충분하진 않더라도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쌀 문제라면, 아직 재고가 충분합니다. 물론 얼마나 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세계가 경제위기와 전술핵전쟁 상황에 돌입할지도 모를 불확실성의 시대에 루훗 장관은 국민들에게 집에 고추와 마늘을 심으라고 권했다.

 

출처:

https://money.kompas.com/read/2022/10/12/151000526/indonesia-tengah-hadapi-perfect-storm-ini-yang-dilakukan-luhut?page=all#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