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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조코위 연정에 참여하려던 민주당이 야당으로 전락한 뒷얘기

beautician 2022. 9. 25. 11:10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메가와티와 SBY의 불편한 관계

Selasa, 20 September 2022 07:03Reporter : Dedi Rahmadi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BY) 전대통령과 메가와티 수카르노뿌트리 전대통령(©2012 Merdeka.com)

 

메가와티 수카르노뿌트리 투쟁민주당 총재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BY) 민주당 최고위원장 사이에 있었던 2019년의 불편한 관계가 2024 대선에서도 반복될 전망이다.

 

이번엔 민주당 전국지도자회의(Rapimnas)에서 한 SBY의 연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면서 그 기폭제가 되었다.

 

SBY는 문제의 연설에서 2024 선거에서 부정행위가 있을 것이란 정보가 있어 자신이 부득이 현실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산에서 내려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2024 대선에 단 두 팀의 후보만이 경쟁하도록 계획하고 있는 진영이 있다는 의혹도 폭로했는데 그 주장을 뒷받침할 분명한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비록 SBY가 그 진영이 어디라고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투쟁민주당이 제 발 저려 분개하며 들끓었다. 투쟁민주당 하스토 끄리스티얀토 사무국장은 9월 18일(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당 후보가 경쟁력이 없다고 남을 긁어대지 말라고 SBY를 비난했다.  

 

“어떤 사람이 정당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하여 불공정하게 차단당했다 생각하는 건 과대망상입니다.” 그는 두 명의 대선 후보만이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경우 자신의 장남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HY)가 2024 대선에 정-부통령 후보로 나설 기회가 없어질까봐 초조해하는 SBY의 마음이 연설에 드러난 것일 뿐이라고 SBY의 의도를 해석했다.

 

“장남 AHY가 대선판 경쟁에 끼지 못할까봐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면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어야죠” 비아냥거림이 섞인 하스토의 말은 대략 이런 뜻이었다.

 

하스토 사무국장은 투쟁민주당의 그 누구도 2024 대선 경쟁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생각을 가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선택을 호도하기 위해 누굴 막고 차단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2024 대선은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 모멘텀을 가진 것이며 투쟁민주당은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다른 후보들을 차단하려 드는 어떠한 행위도 근절할 것을 촉구합니다.”

 

뜨거웠던 2019 대선 후 상황

하스토는 2019 대선에서 투쟁민주당이 승리하자 민주당이 조코위 대통령의 연정에 참여하려 했던 상황을 상기시켰다.

 

당시 메가와티 수카노뿌트리 투쟁민주당 총재가 민주당의 연정참여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고 하스토는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메가와티와 민주당 자문위원장 SBY 사이의 관계가 순탄하지 않았음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하스토는 9월 18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2019년 당시 메가와티가 2014년과 2019년은 상황이 다르다며 민주당의 연정참여에 찬성한다는 발언을 자신이 직접 들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2014년엔 조코위가 대통령이 아니었지만 2019년엔 이미 대통령인 상태였어요. 부통령 지명권도 온전히 조코위 대통령에게 있었죠. 그때 메가와티 총재는 민주당의 연정참여를 동의했는데 이후의 결정은 조코위가 내린 겁니다.” 하스토는 결과적으로 메가와티는 동의했지만 조코위가 민주당의 연정참여를 거절해 민주당이 지금까지 야당으로 남아 이를 갈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연정에 대한 협의가 막판에 이르렀을 때 SBY가 갑자기 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조코위 정부 연정참여를 막으려는 시도가 있으며 이는 당총재 한 명이 동의하지 않는 형태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동의하지 않은 당총재란 당연히 메가와티를 지목한 것이다.

 

하지마 하스토에 따르면 당시 메가와티의 동의 의중을 전달받은 SBY가 조코위 주변은 물론 그린드라당에도 로비를 하며 연정참여를 추진하다가 갑자기 한쪽 당총재의 반대로 연정참여를 하지 않겠다는 SBY의 발표가 나온 것이다. 그 말은 결국 메가와티 투쟁민주당 총재의 반대로 민주당의 연정참여가 무산되었다는 의미인데 하스토 사무국장은 자신이 당시 메가와티가 민주당 연정참여를 동의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SBY의 2019년 당시 발언을 비난했다.

 

당시 하스토가 SBY의 형제나 다름없는 아구스 헤르만토(Agus Hermanto)를 통해 SBY를 설득하여 중앙위원회(DPP)에 나와 실제 상황을 함께 확인할 것을 요구했으나 나중에 DPP에 가보니 SBY가 일방적으로 해당 일정을 취소한 상태였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후 민주당에서 다시 연정 참여의사를 보내왔지만 정부로서는 이미 연정에 참여한 정당들의 의석비율이 충분하고 민주당 입장이 분명히 정리된 것 같지 않아 결국 연정참여 제안을 거절하게 된 것이라고 하스토는 당시 경위를 설명했다.

 

당시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합류제안을 다시 받은 것이 등록 전인 저녁 8시경이었으나 연정에 참여키로 한 측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가 이미 골카르당과 통합개발당(PPP) 등이 합류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한 의석수가 달성된 상태였으므로 민주당의 연정합류제안을 반려했다는 것이다.

 

하스토는 누구도 민주당의 합류를 막은 적이 없고 오히려 민주당이 잘못된 전략을 사용해 벌어진 결과라고 당시 상황을 결론지었다. 결국 민주당이 스스로 오락가락 중심을 잡지 못해 연정참여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물론 민주당은 하스토와는 전혀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다음은 현재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는 SBY의 문제의 연설 전문이다.

 

동지 여러분, 내가 왜 굳이 산에서 내려와 2024 선거에 직접 간여하려 하는지 아십니까? 2024 대선이 정직하거나 공정하지 않은 방법을 치러질 것이란 여러 증거들에 대해 들어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저들이 원하는 오직 두 쌍의 정-부통령 후보들만이 이번 대선에서 경쟁하도록 판이 짜일 것이라 합니다.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정-부통령 후보를 낼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될 것이란 정보도 나돕니다. 정당연합을 만들면 가능한 일인데도 말입니다. 정말 못돼 먹지 않았습니까? 국민들 권리를 짓밟는 일이 아니고 뭐란 말입니까?


그런 시도는 헛된 것이고 그들에겐 그럴 권리가 없습니다. 선거는 국민들의 권리이고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국민 주권의 기본입니다.


10년 전을 기억하십시오 그 당시엔 우리가 정부였습니다. 우린 대선을 비롯해 두 차례 선거를 치렀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시도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SBY는 도대체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듣고서 이런 연설을 한 걸까요?

 

 

출처: 머르데카닷컴

https://www.merdeka.com/politik/hubungan-megawati-dan-sby-yang-selalu-panas-setiap-jelang-pemilu-hot-issu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