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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삶

The Grandma's - 망가 브사르 정통 중국집

beautician 2018. 6. 19. 10:00


자카르타 구 시가지에서 중앙통을 타고 내려와 글로독(Glodok) 시장을 지나면 왼편으로 망가브사르(Mangga Besar) 지역이 펼쳐집니다.

한국인들에게 이 지역은 현지 사창가 또는 퇴폐영업업소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곳엔 아직도 전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건물(루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담배 연기 자욱한 곳에 여자들 수백명이 득실거리며 들어서는 남자들 팔을 잡아 끌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실제로는 차이나타운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하르모니, 꼬타, 가자마다 지역은 원래 화교 상업권 한 가운데라서 중국 본토에서 오는 손님들이 묶을 호텔이나 단기임대 아파트 같은 곳들이 넘쳐나는데 어떤 아파트 안에 들어가 보면 온통 중국어로만 간판이 되어 있는 차이나타운이 나타나고 중국 전역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본토 중국음식을 맛보기에 손색없는 곳이죠.


그동안 조선족 사업가이자 미용사인 박소윤씨를 몇 차례 만나면서 알게 된 중국식당에 이번엔 와이프를 데리고 둘이서만 가 보았습니다.

많은 음식을 시키진 않았지만 정말 단촐하게 배가 터지도록 먹었습니다.

가격은 26만 루피아.


가성비 죽이지 않습니까/




가지 요리

앙시오 바비 - 삼겹살을 '앙시오'로 요리했습니다.




그리고 이 만두가 45,000 루피아. 1인분 12개.


벽면은 이렇게 생겼는데

온갖 필체의 복이 가득햇습니다.



2018.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