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오피니언뉴스 3

포트폴리오 재정비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추진을 위해 신설된 영화진흥위원회 아세안 지역 주재원 프로그램이 종료됨에 따라 생계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닥쳤다. 일을 돕는 회사가 있지만 요즘같은 시절, 내 나이 쯤 되면 누군가에게 월급받는 자리는 당장 내일 날아가 버려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명색이 작가이니 결국 원고와 관련된 수입만이 스스로 통제가능한 범위 안에 든다고 하겠다. 책을 내는 일이 우선이어야 하지만 사실상 책을 출간해 인세수입을 기대하는 것은 하세월의 일이다. 언론사 통신원은 품이 많이 드는 일이지만 올해는 조금 더 신경을 쓰기로 했다. 우선 무슨 말을 하는지 말귀를 좀 알아들을 것 같다. 언론사 기자들이 통신원들에게 하는 말들은 단어나 숙어 모두 기자들 사이에서 쓰는 말이어서 무슨 말인지 ..

매일의 삶 2021.05.26

일단 굶지는 않을 듯...

지난 2월 말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당시 이미 한국은 대구발 코로나로 난리가 나 있던 상황이었고 이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가 팬데믹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일거리가 줄어들고 수입이 주는 건 당연한 듯 보였다. 그 와중에서 전 직장은 퇴직금 지급을 미루면서 이미 회사를 그만 둔 사람에게 끈질기게 이런저런 일을 시키려 헀고 그나마 퇴직금이 당분간 유일한 수입이었던 상황에서 그런 요청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세무서와 노동청 일들을 봐주고 kitas 비자를 내주고 여러 미팅에 참석해 통역도 해주고 업무조언도 해 주어야 했다. 전 직장 사장이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것을 내가 눈치채지 못했을 리 없다. 팬데믹 상화이 악화되고 인도네시아에 코로나 신규확..

매일의 삶 2020.08.25

바이러스 확산방지 위해 거론되는 자카르타 수도권 봉쇄

바이러스 확산방지 위해 거론되는 자카르타 수도권 봉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실무진과 국내 유수 학자들의 강력한 촉구에도 불구하고 2018년 제정된 보건격리법이 허용하고 있는 자카르타 수도권 봉쇄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3월 30일 현재 아직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강력한 대규모 규제를 공익을 위한 긴급정책들과 연계해 시행’하겠다는 사뭇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며 ‘봉쇄’ 단어의 직접적 언급을 회피했다. 하지만 그간 교통부와 경찰청이 수도권 접근로 봉쇄를 위한 준비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가운데 인력개발-문화 조정장관 무하지르 에펜디는 최대 구(區)단위까지의 소규모 격리조치를 위한 규정이 2~3일 이내에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부자바의 뜨갈(Tegal)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