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2024 대선에서 쁘라보워의 건승을 기원?
Rabu, 02 Nov 2022 16:38 WIB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쁘라보워 수비얀토 국방장관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대통령 비서실(KSP) 수석자문관 조아네스 조코(Joanes Joko)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장관을 지지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해당 내용을 전했다.
조아네스 조코는 11월 2일(수) 중부 자카르타 따나아방 지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의 응원과 지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대통령은 모든 장관들을 지지합니다. 국가조직 전반을 구축하고 이끌어갈 국민적 지도자의 자질을 갖춘 탁월한 장관들을 대통령은 당연히 지지합니다. 장관이라면 당연히 정책을 주도할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당연한 일이죠.”
곧이어 나온 ‘쁘라보워를 대통령이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당연히 대통령은 국가적 지도자 자질을 가진 최고의 인물들을 모두 지지한다며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그는 조코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서 쁘라보워 수비얀토의 이름을 콕 집어 지지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며 그 어떤 특정 이름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물을 거론하진 않았습니다. 쁘라보워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인물을 지지한다는 대전제 하에서 그렇다고 답변할수 있습니다.” 그의 발언대로라면 결국 지지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는 다음과 같이 말을 이어갔다.
“쁘라보워 장관 이름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간자르나 다른 사람을 지지하냐고 물었어도 같은 대답을 했을 겁니다. 쁘라보워 장관에 한정된 답변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쁘라보워 장관이 국방장관이 된 이후 우리 국방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그는 2024년 선거가 건전한 경쟁을 통해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정치적 정체성만 밀어부치거나 정치적 금기를 범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말꼬리를 돌렸다.
쁘라보워에 대한 조코위 대통령의 지지
하지만 11월 2일(수) 중부 자바카르타 끄마요란 소재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JIExpo)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직접 자신이 쁘라보워 수비얀토 국방장관을 지지하고 있으며 자신은 처음부터 그런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벌써 오래전부터 그의 건승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를 지지했어요.” 그의 워딩이 이랬다.
이와 같은 조코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간 팬데믹 대응이나 여러 다른 사안들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에 대한 칭송을 아끼지 않은 쁘라보워 장관에 대해 ‘대선 건승을 기원하느냐’(축복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하지만 조코위 바로 옆에 있던 쁘라보워가 나서 ‘이건 국방에 대한 이야기’라며 대통령의 발언을 바로잡으려 했지만 그날 조코위 대통령의 말뜻을 못알아 들은 사람은 없다.
두 사람 사이의 호의적인 기류는 이미 오래전부터 감지되고 있다. 특히 그린드라당 총재이기도 한 쁘라보워가 2024 대선의 가장 강력한 잠재적 대통령 후보로 투쟁민주당(PDI-P)의 뿌안 마하라니 국회의장을 러닝메이트로 엮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코위와 쁘라보워 사이의 공공연한 호감표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투쟁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뿌안과 경쟁하고 있는 또 다른 강력한 잠재 대선후보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에 대해서도 지지하는 듯한 호의적 발언을 내놓은 바 있어 현직 대통령의 마음이 누구를 향해 있는지가 초유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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