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기록

인도네시아 2022년 10월 첫째 주간 이슈

beautician 2022. 10. 9. 10:20

2022. 9. 30(금)~10. 7(금) 주간 이슈

 

1. 2024 대선/총선 관련

 

1) 나스뎀당 아니스를 대선 후보 추대

- 나스뎀당 아니스와 수리야 빨로 총재를 2024 대선 정-부통령 후보로 지명. 그런데 대선판 입장권은?

- 나스뎀이 아니스를 대선후보로 지지선언하면서 2024 대선 네 개의 축 부상.

- 골카르 원로 악바르 딴중이 2024 대선에서 아니스를 지지한다고 밝힘. KIB이 나스뎀당과 제휴하는 신호일까?

- 간자르를 맞으며 한 바흐릴 투자부장관의 환영인사의 문구를 문제삼은 나스뎀당의 말꼬리잡기 정치 시작. 이제부터 간자르는 나스뎀당의 적?

- 나스뎀당의 간자르 공격 노골화. 아니스를 대선후보로 선택한 후 왜 간자르를 선택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간자르의 태도가 모호했기 때문이라는 나스뎀당의 답변. 지지후보가 정해졌으니 이제 나머지는 적이라는 태도로 급변.

 

아니스를 대선후보로 추대하는 나스뎀당 공식행사

 

2) 간자르 주저앉히려는 투쟁민주당

- 간자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 모임 '루마 간자르'(간자르네 집)이 결성되어 활동하는 것에 대해 당내 대표적인 뿌안 지지사인 밤방 우르얀토 의원이 왜 메가와티의 허락을 받지 않았냐며 지지자들과 간자르를 닦아세움. 투쟁민주당 엘리트들은 어떻게 해서든 간자르를 주저앉히려고 혈안.

- 뿌안 얼굴을 담은 야외광고판 아래에서 손가락을 치켜 세운 간자르의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오른 것을 두고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 'ready'가 무슨 뜻이냐는 건데 “잘 알겠습니다”라는 긍정적 의미가 분명한데도 투쟁민주당 엘리트들은 ‘준비한다’는 중의적 의미의 말꼬리르 잡아 뭘 준비한다는 거냐며 밑도끝도 없이 갑질을 시전.

- 인도네시아 연대당(PSI당)이 줌으로 열린 회의를 통해 뜬금없이 간자르를 2024 대선 후보로 추대히면서 투쟁민주당과 티격태격.

- 간자르의 대선진출을 지지한 PSI는 실익을 쫒았다는 평가.

- 2024 대선을 위해 쁘라보워와 메가와티가 손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점점 커지는 상황.

 

문제의 인스타그램 포스팅

 

3)일반

- 뻐무다 빤짜실라에 공식 가입한 아니스 주지사. 전국조직이지만 폭력조직으로도 알려진 이 단체에 가입하면서 살짝 드러나는 아니스의 극우 성향.

- 뿌안의 정치 사파리 투어 일환으로 민주당 AHY 당대표와의 일정이 잡혔지만 이번 회합이 적대적인 양당 사이의 산적한 문제와 갈등이 풀리는 계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 다수.

- 산디아가 우노는 부통령 후보로는 지지도가 높지만 아직 정당의 선택을 받지 못한 상태.

- 루방부야야의 빤짜실라 삭티 기념탑에서 열린 빤짜실라데이 기념식에서 쁘라보워는 또다시 조코위 대통령과 자신의 케미스트리가 좋다고 자부.

- 서베이 인디카토르 당선가능성 여론조사에서 간자르 29%로 19%의 쁘라보워 압도.

 

전국단위 청년조직이라기보다는 폭력조직 성격이 짙은 뻐무다 빤짜실라

 

2. 정부, 정치, 외교

- 국회사무국장은 국회에 내부보안요원이 너무 많다는 문제제기 철회. 그들도 일자리를 찾을 권리가 있다는 것인데 국민세금의 효율적 사용이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리 중요한 고려사항은 아닌 듯.

- 국가정치지표(National Political Indicators) 조사 결과 국민 대다수가 조코위(Jokowi) 대통령 국정성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남.

- 페르디 치안감 사건 이후 정부가 경찰 내무국 조직개편을 권고한 것에 대해 경찰측은 반발하는 모양새. 과도한 권력을 분산시키겠다는 것인데 겨우 조직개편으로 될 일인가 싶지만 경찰은 그나마 원치않는 모습. 인도네시아의 경찰개혁이 한국의 검찰개혁만큼이나 어려운 이유는 그들이 언제든 휘두를 수 있는 ‘힘’을 슬쩍슬쩍 보여주기 때문.

- 팬데믹 조기종식선언 모색하는 조코위 대통령.

- 인니 산업부 장관이 최단기간 내에 2륜 및 4륜 포함 전기차 20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힘.

- 대법관이 뇌물수수혐의로 체포된 후의 진행상황과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정부는 '사법위원회'를 이용해 대법원과 사법부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로 보임.

- 교육문화부가 올해 필요한 교사들의 수를 240만 명으로 추산. 계약직 공무원(PPPK)들이 대거 필요한 상황.

- 정부관료개혁부장관 압둘라 아즈와르 아나스는 공무원들의 신수도 이동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고 언급. 그럼 누가 거기 가서 일할까요?

 

페르디 삼보 치안감사건을 겪고서도 정부의 조직개편 명령에 저항하는 인도네시아 경찰조직

 

3. 자카르타 및 수도권

- 중부자카르타 Theater XXI에서 열린 아니스 주지사 송별회가 개최. 리드완 까밀, 보고르 시장 등이 참석했고 아니스의 대선가도의 선전을 기원.

- 라수나 사이드에서 멘뗑공원으로 옮겨운 뜨리뚜라 66 기념비를 아니스가 제막. 아버지 라시드 바스웨단이 KAMI 66 운동가 출신. KAMI는 수카르노를 하야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한 학생운동단체 이름.

- 지난 10월 4일 화요일 뇌우를 동반한 폭우로 남부 자카르타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 홍수 발생. 위성도시 포함 수도권 일대가 침수되고 금요일까지 폭우 예상. 폭우로 폐쇄힌 BSD 톨이 목요일까지도 수위가 높아 열리지 못함.

 

10월 4일(화) 자카르타 침수

 

4. 인도네시아군

- 인도네시아 함대사령관이 영해침범 등의 이유로 나포한 외국선박 석방조건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부인.

- 인도네시아는 10월 5일이 국군의 날.

- 77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최근 군인들이 벌인 사건들이 전국적으로 물의를 빚은 것을 지적하며 군의 전문성을 요구한 조코위 대통령.

- 올해 12월 안디카 통합군사령관이 정년에 들어가면서 유도 해군총장이 차기 사령관으로 유력한데 해양국가로서 해군출신 사령관 필요하다는 분위기.

- 국군의 날 행사장에서 대통령이 각군 사령관과 악수했지만 굳이 경찰청장과는 이야기만 나누고 악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근 페르디 경감사건, 깐주루한 경기장 참사 등 사건을 염두에 둔 계산된 행동이란 평가. 국군의 날에 경찰청장이 참석한 건 경찰도 옛날엔 경찰군으로 군 소속이었다가 내무부 산하로 떨어져 나왔기 때문.

 

 

5. 경제 사회

- 에릭 토히르와 아닌댜 바크리가 옥스포트 유나이티드 축구단 대지분을 인수.

- 인도네시아도 루피아 급락 충격

- 기름값 인상 후 대중교통 서비스가 향상되었다는 트랜스자카르타 홍보성 기사.

- 식약처, 인니산 로컬 코로나 백신 인도백 사용승인

- 국토부 장관이 직접 토지 마피아들이 땅을 떠가는 방법을 공개.

- 의료 전문가 협회 5곳이 의료 옴니버스 법안을 사전 당사자들과의 협의 없이 우선 심의하기로 한 국회를 비판.

- 10월 3일부터 교통경찰이 제브라작전이란 명칭으로 교통단속 강화. 위반자에겐 e-TLE로 전자발권이 원칙이지만 특정 장소에선 여전히 수기로 위반티켓을 발부.

- 바임 웡이라는 셀리브리티가 KDRT 즉 가정폭력 가짜영상을 찍어 경찰에 장난고발까지 해 사회적 문제 일으키고 사과 후에도 경찰은 법적처리하겠다는 입장.

- 파푸아 인권침해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새 위원 9명이 업무 시작. 국가인권위원회는 12건의 과거 국가권력의 인권침해사례를 조사했으나 실제로는 파푸아 파니아이 사건 하나를 기소했고 그나마 피고인 중엔 정치인이나 현역군인은 한명도 없이 퇴역장교 한 명만이 기소된 초라한 성적을 보임.

- 국회가 헌재 판사를 임기만료 전 해임한 것에 대해 헌재 측은 국회가 헌법을 위반해 사법부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비난.

- 인도네시아 이민국도 10년 유효기간의 여권발급을 준비. 현재 여권의 유효기간은 5년.

 

가짜 가정폭력 영상으로 물의를 빚고 고발당한 바임웡-파울라 페르후펜 부부

 

6. 사건 사고

- 이스라엘 보안회사가 설계한 스파이 소프트웨어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조정 경제부 장관을 포함해 군 관리 등 12명을 표적으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이를 랑가 장관은 정보유출사실을 부인.

- 12명 넘는 인니 고위관료 및 군인들이 작년 이스라엘 스파이웨어에 노출됨.

- J 순경 살해사건 관련 페르디 전치안감 부인 뿌뜨리 짠드라와티도 공식 수감

- 페르디 전 치안감 등 j 순경사건 용의자들이 검찰에 송치. 이 사건으로 경찰 신뢰도는 63%로 최처지를 기록. 하지만 63%면 꽤 높은 거 아닌가?

- 해커 비요르카가 다시 등장해 깐주루한 경기장 참사를 애도하면서 청년체육부 장관 자이누딘 아말리의 개인정보를 공개해 망신을 줌.

- 경찰은 2021년 7월 IS를 추종하는 칼리파툴 무슬리민 조직의 창립자를 체포한 후 수사를 통해 최근 핵심인물 9명을 체포해 버카시 구치소로 이동시킴.

- 가루다 항공기 수급과 관련해 2009-2014년 임기의 국회의원에 대한 KPK의 부패혐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

 

J순경 살해사건 주역: 잘나가던 시절의 페르디 삼보 전 치안감과 그의 부인 뿌뜨리 찬드라와티

 

7. 말랑 축구장 참사

- 말랑 소재 깐주루한 경기장에서 있었던 축구경기가 2-3으로 끝나면서 패배한 홈팀 아레마 FC 팬들이 울타리를 넘어 경기장에 난입해 선수들을 공격하자 군경이 최류탄을 쏘며 진압하는 과정에서 131명이 압사, 질식사하는 참사 발생.

- 말랑축구장 대참사과 관련해 과잉진합하여 참사를 키운 경찰에 대한 분노 폭증

- 말랑 축구장 참사와 관련해 말랑 경찰서장, 기동타격대 지휘관 9명이 직위해제        .

- 말랑 축구장 사망자 가족에서 5천만 루피아 보상금 지급 계획.

-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이번 말랑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단 사퇴하라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레마 FC에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그치고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하는 모양새.

- 말랑 축구장 참사와 관련해 마흐푸드 장관이 주재한 연합조사단(TGIPF) 회의에서 축구협회(PSSI)가 주관하는 모든 축구리그를 재발방지대책이 나올 때까지 전면 중단하는 것을 포함한 세 가지 회의결과를 도출해 발표.

- 인도네시아 축구연맹 회장, 이번 말랑 참사 책임지고 용퇴하라는 요구를 거절

- 경찰청, 10월 6일(목) 깐주루한 경기장 참사의 용의자 6명 특정하여 발표

- 깐주루한 경기장 참사를 계기로 전국 모든 공공시설/경기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주문. 누구나 할 수 있는 소리를 전문가들이 하는 중.

 

 

8. 문화 환경

- <뚱뚱한 게 뭐 어때서? (Gendut Siapa Takut?)> 영화에서 여주인공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마르샨다 배우.

- 수마트라 야생코뿔소가 몇 십마리 남지 않았네요. 야생보전국제연대가 야생코뿔소 실태조사 보고서 발표.

-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출품되었던 호러영화 'Inang'이 현지 개봉. 요즘 호러 대세인데 흥행할지?

- 최근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게임개발자들 이야기.

 

 

(이상)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지현 결혼식 (말레이시아) 2022년 10월 15일  (0) 2022.10.15
‘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발표  (1) 2022.10.13
인도네시아 37개주 목록  (0) 2022.10.07
요즘 여수 근황  (0) 2022.10.04
내 사진  (0) 202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