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종류에 따른 중압감과 가성비의 차이 한국에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교민 출신들과 2021년 한 해 동안 매일 함께 글을 쓰는 밴드 모임을 했습니다. 당시, 일년 내내 글을 쓸 소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게 스스로도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그 모임 마지막 글을 쓴지도 반년쯤 지난 시점에 당시 썼던 글들을 한번 훑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참신한 소재에 대한 글도 있었지만 대개는 예전에 한번 쓰거나 생각해 보았던 주제에 대한 것들이 많았고 의외로 '마감'에 대한 글도 적지 않았습니다. 작가에게 있어 마감이란 운명과도 같은 것인데, 그 주제를 많이 다룬 이유는 최근 스스로 마감에 치이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 마감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