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포스트 인도네시아에서 몇 안되는 영자신문 중 그나마 판매부수가 가장 많은 자카르타포스트(Jakarta Post)를 내가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현장에서 배운 인도네시아어보다 학교에서 정식으로 배우고 전공까지 한 영어가 좀 더 편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지만 분석기사들의 깊이와 사설, 논설의 비판정신이 다른 신문들에 비해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선 모회사인 꼼빠스-그라메디아 그룹의 메인 신문인 꼼빠스(Kompas)와도 사뭇 다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영자지 특성상 대부분의 기자나 논설위원들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들이고 유려한 영어를 익히면서 동시에 해당국가 문화와 가치관에도 어느 정도 동화되어 사안을 보는 시각이나 표현하는 방식이 오로지 인도네시아적 시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