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찬 일들 작년 3월 2일 코로나가 처음 인도네시아에 상륙한 이후 이동제한이 걸릴 때마다 웬만하면 장거리 이동을 삼가했습니다. 위성도시인 데뽁, 땅그랑, 보고르, 찌까랑 등에 일이 있어도 명색이 이동제한 기간인데 어딘가 길이라도 막아 놨으면 차를 돌리느라 또는 샛길을 찾느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게 싫어서였습니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습니다. 소나 양을 잡아 신에게 희생을 드리는 이둘아드하(Idu Adha)가 7월 20일 즉 내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부는 일찌감치 자바섬 100개소에 검문소를 설치해 7월 18일부터 24일 사이 도시간 이동을 제한한다고 미리 통지했던 상황. 워낙 코로나 전파가 심한 상황이니 어쩔 수 없는 조치라 생각했고 희생제 하루 전날이니 도로 통제는 최고조에 이를 터였습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