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의 승천과 하늘의 보좌 성서에서 말하는 하늘이란 사뭇 중의적 성격을 띕니다. 하늘에 징조가 나타나거나 하늘에 허다한 천군천사가 나타난다는 표현에서의 하늘은 분명 저 위에 있는, 구름이 떠다니는 저 하늘을 말하는 것이죠. 하지만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라든가 하늘의 보좌라는 표현에서의 하늘은 그 하늘이 아닙니다. 하느님이 저 구름 속에 숨어 있다거나 번쩍이는 왕좌가 인공위성 궤도를 떠다니며 지구를 돌고 있다는 뜻이 분명 아닙니다. '하늘나라'라는 표현은 저 창공 어딘가에 존재하는 신정국가를 뜻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죠. 저 땅속 깊숙한 어딘가에 하데스가 다스린다는 죽음과 형벌의 나라 '지옥 '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가져온 것이 '하늘'이라는 표현일 뿐입니다. 그러니 '하늘나라'라는 표현의 진짜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