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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플루언서의 모스크 건립 모금사기 의혹

beautician 2024. 4. 24. 11:00

 

한국인 인플루언서 다웃 킴의 모스크 건립 모금사기 의혹

Fitriyani Puspa Samodra, 21 Apr 2024, 16:40 WIB

 

다웃 킴(Daud Kim) (출처: Itagram/jaehan9192)

 

다웃 킴(Daud Kim)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유튜버가 논란의 중심의 섰다. 그는 음악가로 알려진 콘텐츠 크리에이터인데 현재 한국 모스크 건립 기금 모금과 관련해 구설수에 올라 있다. 다웃 킴은 1992년생으로 본명은 김재한이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인물로 원래 BTS의 ‘페이크러브’나 루이스 폰시의 ‘데스퍼시토(Despacito)’같은 유명한 노래들을 자주 커버하면서 구독자를 늘려 당당히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리즈키 페비안의 인도네시아 노래 ‘쭈꿉 따우(cukup Tahu)’에 한국어 가사를 달아 부른 영상을 업로드하면서부터였다.

 

‘쭈꿉 따우’의 한국어 버전 노래로 유명세를 탄 다웃 킴은 코리언 페스티벌에 특별손님으로 초청되어 방송을 타기도 했다. 그런 그가 모스크 건립기금 모금 관련 사기를 쳤다는 소문이 솔솔 흘러나와 리뿌딴으남이 4월 21일(일) 여러 경로를 통해 이를 취재했다.

 

인도네시아를 다녀간 후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주장

다웃 킴은 2018년 콘서트 때문에 인도네시아를 처음 방문했는데 이때 한국에서 평소에 가졌던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대조되는 현지 무슬림들의 친절함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다.

 

그를 만난 한 여성이 히잡의 의미를 설명해 주었는데 그 이후 그는 더욱 이슬람에 대해 알고 싶어져 본격적으로 이슬람을 공부한 후 2019년 한국 이태원이 한 모스크에서 샤하닷의 두 문장을 낭송하며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모스크 건립기금 사기 정황

다웃 킴 (Sumber: Instagram/jaehan9192)

 

그는 2024년 4월 13일 자신이 모스크 건립을 위해 한국에 땅을 샀다는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그와 함께 모스크 건립을 도와달라며 자신의 페이팔계정, 김재한 본명 명의의 은행계좌번호도 공개했다. 명백히 기부금을 보내 달라는 신호였다. 이 게시물에 500만 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다.

 

하지만 모스크 건립을 위한 모금이 그렇게 쉬울 리 없는 일이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고 특히 또 다른 이슬람 개종자인 아야나 문(Ayana Moon)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한국 이슬람연대(KMF)로부터 받은 정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했는데 그 중엔 한국에서 이슬람 관련 모금활동을 개인 구좌를 통해서 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KMF는 한국정부에 공식 등록되어 있는 유일한 이슬람 단체로 KMF와 관련된 모든 모스크들은 KMF 명의로 등록되어 있으며 개인이 모스크 건립을 위해 개인적으로 등록하거나 모금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이다.

 

KMF는 다웃 킴의 모금행위가 자신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덧붙였고 아야나 문은 이슬람을 앞세워 개인적으로 모금하는 것이 한국에서 허용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자 이번엔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또 다른 한국인 인플루언서 파라 리(Farah Lee)도 이 문제를 들여다보더니 혹시 해당 모금이 사기였다면 이미 송금한 기부금을 되돌려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하며 저런 방식의 모금 자체가 불법이니 다웃 킴에게 기부금을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드러나는 진면목

나중에 알고 보니 다웃 킴은 모스크 건립 모금문제 외에도 여러 다른 스캔들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2019년 한국에 막 도착한 여행객 두 명을 강제 납치한 혐의를 받았는데 이 문제가 크게 불거지자 나중에 공개사과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리고 그가 사실은 유부남이며 아이도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그는 그런 사실을 숨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좀 더 알아보니 그는 자신의 가족들을 부양하지 않고 아내 미아(Mia)를 상대로 가정폭력까지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다.

 

그가 튀르키예의 한 야간업소에서 다른 여자의 불륜관계에 있는 모습도 틱톡 동영상에 담겼는데 이로 인해 다웃 킴과 미아의 이혼 수속이 더욱 복잡해졌다.

 

결국 다웃 킴은 모스크 건립을 빙자해 이슬람의 이름으로 네티즌들을 속여 기부금을 모금해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혐의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몇몇 네티즌들은 다웃 킴이 특정 목적을 위해 이슬람의 이름을 더럽혔다며 신성모독에 가까운 혐의도 걸고 있다.

 

출처: 리뿌딴으남

https://www.liputan6.com/hot/read/5577826/sosok-daud-kim-influencer-korea-yang-diduga-lakukan-penipuan-donasi-masjid?pag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