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발과 함께 찾아온 이둘피트리 명절 중세로부터 천문학이 크게 발달한 이슬람권은 요즘도 라마단 금식월의 시작과 그 종료를 기념하는 이둘피트리 축제의 서막을 천문관측으로 연다.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하는 히삽(hisab) 방식과 달의 물리적 움직임을 직접 관측하는 루캿(Rukyat) 방식을 함께 사용해 가끔은 반나절 내지 하루 정도 차이지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인도네시아 전역에 80개 천문관측소를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종교부와 주요 이슬람단체들은 다행히 올해 이둘피트리가 5월 24일(일) 시작하는 것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13세기경 인도네시아에 이슬람이 처음 도래한 이후 수백 년간 이어진 이둘피트리의 전통은 아침 일찍부터 선조들과 성인들의 묘지를 참배하는 지아라(ziarah)와, 부모와 친지를 찾아 고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