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시체들의 나라 인도네시아 문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토라자(Toraja)를 거론할 때 고지대에서 수확되는 향 좋은 명품 아라비카 커피 브랜드와 선대의 시신을 무덤에서 꺼내 옷을 갈아 입히고 같이 생활하는 기괴한 이미지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토라자의 독특한 문화가 서구권에 알려진 된 것은 1970년대의 일로 토라자의 순혈 상알라(Sangalla) 마지막 고위 귀족의 장례식에 400여명의 조문객들이 찾아와 축제처럼 거행되었는데 그 모습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부터입니다. 토라자의 독특한 문화는 이후 술라웨시의 유력한 관광상품이 되었고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이 토라자를 찾는데 특히 마네네(Ma’nene) 의식이 치러지는 7-8월경에 몰립니다. 과거 네덜란드 동인도 정부는 술라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