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척결위원회(KPK)가 잡은 월척: 에디 쁘라보워 해수부 장관 에디 쁘라보워(Edhy Prabowo) 해수부 장관은 1998년 부정부패로 얼룩진 신질서 정권이 무너진 후 부정부패 혐의로 체포된 몇 안 되는 전현직 장관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번에 부패척결위원회(KPK)에 체포된 에디 장관의 케이스는 ‘모든 권력은 부패지향적’이라는 격언을 떠올리며, 내각의 장관들, 특히 정당 안배로 입각한 장관들이 뇌물수수에 특히 취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 지난 20년간 여덟 명의 전현직 장관들이 부패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데 그중 연립내각에 참여한 각 정당 안배를 위해 배정된 장관이 아닌 경우는 두 명에 불과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2004-2014 임기 동안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