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권파워는 세계 77위, 튀지니-잠비아 수준 여행을 가려면 여권 소지가 필수이고 인도네시아인들은 짧은 해외여행을 떠나려 해도 비자 신청과 발급에 훨씬 더 오랜 시간을 소비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31세의 무하마드 리즈키 하디 뿌트라는 8월 중순에 아내와 함께 6일간 호주 시드니를 여행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모든 계획을 세운 후 비행비표 구매, 호텔예약을 마치고 2백만 루피아(약 16만7,000원)을 들여 호주 방문비자를 온라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그의 비자신청은 반려되고 말았다. 부동산업 자영업자인 리즈키는 2014년에 처음 인도네시아 여권을 취득한 이후 휴가나 업무출장으로 유럽, 일본, 한국 및 여러 아세안 국가들을 여러 차례 다녀온 바 있었으므로 호주 비자신청이 거부되었다는 사실이 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