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오”라고 말하지 않는 인도네시아인 글: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면평화로워 보인다. 얼굴에는 미소가 있고 크지 않게 조곤조곤 말하고 누군가 농담이라도 던지면 웃음이 터진다. 품위를 지키며 화합하는 인도네시아를 상징하는 단어로 루꾼(rukun), 끄자웬(kejawen), 뜨만(teman) 등을 들 수 있다. 1만7천개의 섬으로 이루어지고 2억4천만 명의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다종족 다문화 국가이다. 자바족이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주류를 이루며 ‘화합’을 강조하는 자바문화가 인도네시아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꾼(rukun)은 우리말로 ‘화합’으로 번역되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내면적인 상태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