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인도네시아 기사번역

대선후보 평가하는 또 다른 시각

beautician 2022. 11. 10. 11:29

조코위가 원하는 대통령 후보는 간자르일 수도

2024 인도네시아 대선주자들

 

 

엑스포짓 스트래티직(Exposit Strategic)의 정치분석가 아리프 수산토(Arif Susanto)는 최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2024 대선 대통령 후보 자격에 대해 내놓은 언급이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월 6일(일) 일간 꼼빠스는 당면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대응해야 할 능력있는 차기 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의 조건에 대한 조코위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한 바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특별기자회견에서 "미래에는 거시적 또는 미시적 이해뿐 아니라 좀 더 현장 데이터에 정통해 세심한 일처리와 결단이 가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차기 대통령은 충분한 비행시간을 가지고 서로를 보완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리프는 11월 6일(일) 꼼빠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토대로 현재 당선가능성 선두그룹을 이루는 간자르, 아니스, 쁘라보워 세 명 중 간자르의 우세를 점쳤다.

 

그 이유는 조코위 대통령이 ‘비행시간’을 대통령 후보의 중요 조건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다. ‘비행시간’이란 두 말할 나위 없이 ‘정부 환경 속에서 근무한 경험치’를 뜻하는 것이다. 아리프는 중부자바 주지사로서 이미 두 번의 임기를 지내고 있는 간자르의 ‘비행시간’이 이미 충분하며 그의 다음 단계는 ‘국가적 인물’이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중은 정치인들을 특정 이미지로 전형화하곤 하는데 조코위 대통령과 간자르 주지사는 정치적 측면에서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점이 엿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아리프는 두 사람의 이미지가 비슷하다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책 표지처럼 포장된 정치인의 겉모습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조코위와 간자르는 같은 당 소속이기도 하거니와 경제발전에 대해서는 같은 견해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사이에 상당한 유사성과 공통점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편 간자르의 경쟁자인 쁘라보워 수비얀토와 아니스 바스웨단은 조코위 대통령과 상이한 부분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아니스는 조코위와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인물이다.

 

전 나스뎀당 정치인 줄판 린단(Zulfan Lindan)은 아니스를 조코위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물론 그것은 아니스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포지셔닝을 정확히 그렇게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코위와 아니스는 서로 가깝게 지내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조코위 대통령은 초선임기 초창기에 아니스를 교육문화부 장관으로 입각시키기도 했다. 아리프는 그 부분에서 조코위와 아니스의 캐릭터가 어느 정도 부합하는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조코위 대통령을 칭송하고 공개적 지지를 받는 쁘라보워는 오히려 조코위와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인물이다. 대중들도 앞서 두 번의 대선에서 격돌할 당시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는지 아직 기억하고 있다.

 

아리프는 쁘라보워 스스로 대중들이 조코위 대통령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신뢰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뜻을 승계할 국가지도자를 기대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쁘라보워가 최근 부쩍 조코위 대통령과 함께 회동하며 친밀감과 케미를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니스는 차치하고, 쁘라보워가 조코위 대통령과 온전히 한 배를 타고 있다고 말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https://nasional.kompas.com/read/2022/11/06/18562571/teka-teki-sosok-capres-yang-diinginkan-jokowi-pengamat-jawabannya-cuk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