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기록

[유튭스크랩]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의 역사

beautician 2018. 7. 13. 01:50

유튜브에서 퍼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vIyrrjTTY



이집트를 탈출한 유대민족을 하나님은 왜 하필이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을까요?

아니면 블레셋(팔레스타인)을 멸하고 가나안을 탈취한 유대인들이 그것이 마치 하나님의 명령이었던 양 그럴싸한 종교적 허울을 둘렀던 것이었을까요?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도 이웃으로서 정담을 나누며 지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총구를 겨눠 땅을 빼앗은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젠 미사일과 백린탄을 쏟아 부으며 팔레스타인의 모든 어머니들을 죽여야 한다고 부르짓는 인종청소의 선봉에 선 이스라엘은 정말 하나님이 선택한 민족일까요?


하나님은 정말 그렇게 편협한 존재일까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바로 그 이스라엘의 그 하나님인 건가요?


세계는, 그리고 우리들은, 최소한 할말은 해야 합니다. 

Enough is enough라고.

아닌 건 아닌 거라고요.



2014. 7. 29.





(추가)
이하는 루리웹의 지극님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어느 한쪽이 절대악이 아닙니다' 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입니다.
팔레스타인 문제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입니다.

우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느 한쪽만을 지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논리적인 것도 아닙니다. 이 분쟁에서 어느 한쪽을 지지하고 편을 정하는 행동은 분쟁을 부채질하고 양극화시키는 행위입니다. 궁극적으로 이/팔 양 쪽 모두 손에 피를 묻히게 됩니다.




1. 이 모든게 유대인이 악하기 때문인가?

현재 가자지구에는 1700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더 늘것은 기정사실이겠지요.

자, 그런데 시리아 대통령 바샤 알 아사드는 지난 2년 사이에 자기나라 국민을 18만명이나 사살했습니다. 지난 20년간 팔레스타인에서 살해된 총 인구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ISIS는 지난 두달 사이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천명을 죽였습니다. 탈레반도 수천 명을 죽였고, 아프리카의 무슬림들은 50만명의 흑인 무슬림을 죽였습니다.

아마 위의 일들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국내에는 잘 보도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가자 지구의 문제에 대해서는 수니파/시아파/무슬림들이 자기 의견을 맹렬하게 표현합니다. 단지 희생자 수가 중요하다면 다른 사건들이 더 중요했겠죠. 제가 만약 아사드나 ISIS단원이라면 유대인이 아니라는 점을 신께 감사했겠죠.

http://www.youtube.com/watch?v=XnO4gy8dQIc&feature=youtu.be

↑이 BBC기사에 따르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가자지구의 처참한 어린이들 사진 중 일부는 시리아 내전 사진의 일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같은 무슬림인 아사드의 손에 죽은 사람들이죠. 그런데 아사드는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옹호하는 이란의 지지를 받고있습니다.

무슬림의 반 이스라엘적 태도는 꼭 사망자 수에 의해 결정되는게 아니라는거죠.

이스라엘의 영토 점령이 불법적이고 부당하다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에 반대하는 반유대주의 이념도 부인할 수 없죠.

단순히 이것 아니면 저것의 문제가 아니라, 양 쪽 다의 문제입니다.





2. 이스라엘이 일부러 민간인을 죽인다?


이 문제에 대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화를 내고 흥분하는 건 당연합니다.

가자 주민들의 죽음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잠깐만 생각해봅시다.

이스라엘이 왜 일부러 민간인을 살해하는지에 대해.


민간인이 죽을 때마다 이스라엘은 마치 괴물처럼 묘사됩니다. 우선 동맹국의 지탄을 면할 수 없습니다. 다치고 죽은 사람들의 모습이 미디어에 넘칩니다. 전 세계에서 반 이스라엘 시위가 늘어가죠. 더군다나 훨씬 적은 이스라엘 피해자수를 감안할 때 이스라엘은 점점 더 벼랑 끝으로 몰려갑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인의 죽음은 하마스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죽이는 건 이스라엘에게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만약 민간인 학살/살해의 의도가 있었다면 이스라엘은 전혀 군사적 재능이 없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700명을 죽이는데 2주 걸렸지만, ISIS는 겨우 이틀만에 700명을 죽였습니다. 만약 ISIS나 하마스에 이스라엘만한 무기와 육군, 공군이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이스라엘은 이미 옛날에 폐허가 됐을 겁니다. 거꾸로 이스라엘이 정말 가자 지구를 파괴하려고 했다면, 하루면 충분할겁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비싸고 자국 군인을 위태롭게 하는 지상전을 선택했죠.(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3. 정말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이용하는 것인가?


하마스의 계략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에게 물어봅시다.

그는 "로켓을 쏘아서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 팔레스타인의 피와 맞바꾸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하마스는 민간인을 방패로 삼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Q6S0-o3uFI&feature=youtu.be

하마스 대변인 사미 아부 주리는 가자의 국영방송에 인간 방패 작전이 이제까지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유엔의 국제연합난민구제사업국(UNRWA)은 두 개의 학교에 숨겨진 폭탄을 지난주에 발견하고 하마스를 맹비난했습니다.


뉴스에서 많이 보셨다시피 하마스는 수천개의 폭탄과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퍼붓습니다. 물론 이스라엘이 입는 피해는 아주 작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폭탄을 발사하는 지점이 학교나 병원을 포함한 인구밀집 지역이라는 것입니다.

적에게 별로 피해를 주지도 못하면서 미사일을 계속 쏘아대서 자기 주민들에게 위험이 오게하고, 정작 공격을 받으면 민간인을 방패로 삼는겁니다.


http://www.smh.com.au/world/thousands-of-gaza-civilians-flee-ignoring-hamas-advice-to-stay-20140714-zt6cs.html

위 기사를 보면 이스라엘군은 폭격 전에 대피하라고 경고 방송을 하지만, 하마스는 주민들에게 대피할 생각말고 그 자리에 남으라고 합니다.

왜냐면 민간인이 죽으면 하마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전쟁에 도움을 주지 않는 민간인이 하마스에게 유리하게, 존재에 정당성을 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민간인의 시체입니다. 폭파된 학교와 폭탄. 아이들의 죽음을 이용해서 세계의 동정을 사는 겁니다. 이런 행동은 아이들을 무기로 이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스라엘과 파타(2006년 총선에서 하마스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이스라엘과 공존을 추구해 온 팔레스타인 최대 정당)는 대립 주제이지만, 적어도 도덕적 차원에서는 동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에 비교하면 하마슨는 조금의 도덕성도 없습니다.





4. 이스라엘이 가자 '점령'을 중단하면 되는 것 아닌가?


이스라엘은 이미 2005년에 가자 점령을 중단했습니다. 단 한명의 군인도 남겨두지 않고 그 지역을 빠져나왔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거주지를 분해하고, 집을 떠나지 않겠다고 울부짖으며 맞선 유대인들을 강제로 옮겼습니다.

http://www.theguardian.com/world/2005/aug/17/israel4


이 결정은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이스라엘에서 시행한 결정이었습니다. 완벽한 답은 아니었지만, 꽤 획기적인 첫 단계였습니다.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던 유대인을 이스라엘로 대피시킨 뒤 가자의 경제를 활성시키고자 경계도 열었습니다. 그리고 수년간 성공적으로 꽃과 과일을 수출하던 3000개의 온실도 넘겨주었습니다.

http://www.nbcnews.com/id/9331863/ns/world_news-mideast_n_africa/t/looters-strip-gaza-greenhouses/#.U9Ab41agLgI


하지만 하마스는 학교나 상업은 물론이고 기초 인프라에 투자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수천수만개의 무기를 감출 수 있는 대규모 터널망을 구축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전부 파괴하기 전까지는 물러설 수 없다고 한 그 땅굴이요. 그리고 그 무기들 중 대부분이 이란과 시리아에서 넘어온 최신 무기였습니다. 모든 온실은 파괴됐습니다.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4/07/13/world/middleeast/the-growing-reach-of-hamas-rockets.html?_r=1


그 터널은 민간인을 위한 방공호가 아닙니다. 다만 방공호 몇개를 구축하긴 했는데, 그건 하마스 지도자들을 위한 시설이었습니다. 민간인은 이런 시설에 출입이 금지 됐는데, 그 이유는 위에서 말한 '집에 가만히 있으라'고 한 이유와 같습니다.


2005년은 가자에게 매우 좋은 기회였습니다. 지금처럼 반이스라엘 무기창고가 아니라, 상업적으로 번성한 서안지구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기회였죠. 하지만 그런 좋은 기회를 하마스는 완전히 낭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최대정당인 파타가 하마스를 혐오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5. 왜 이스라엘은 가자보다 피해자가 훨씬 적은가?


이스라엘 민간인 피해자가 더 적은 이유는 이스라엘 주거지에 떨어지는 폭탄과 미사일의 수가 더 적기 때문입니다.

즉, 이스라엘 정부가 주민들을 더 잘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하마스가 미사일을 발포하면 우선 경보음이 울립니다. '아이언 돔'이라고 시민 안보령이 개시되고, 주민들을 방공호로 대피시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측 폭탄이 가자를 향하면, 하마스는 주민들에게 도망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맞서라고 지시합니다.

통상적인 변명은 하마스는 예산이 부족해서 이스라엘처럼 주민을 보호할 여력이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정 문제보다는 하마스의 우선순위 때문 아닌가 합니다. 많은 폭탄과 미사일을 사들이고 터널을 뚫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을겁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전쟁물자를 준비했죠. 이건 의지의 문제지 능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재정차원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돕는다고 다들 비난하지만, 하마스에게도 도움을 주는 '수많은 석유 부호국'들이 있습니다.



6. 하마스가 그렇게 악하다면 왜 모든 사람은 친이스라엘이 아닌가?


이 점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엄청난 비난을 스스로 자초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_-;;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과 마찬가지로 부족주의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9/11 테러때 환호하고 축하하던 아랍인들처럼, 가자 지구 폭격을 구경하면서 즐기죠. 가까운 예로 우리나라에서도 북한에 테러 엇비슷한게 일어나면 박수치며 좋아할 사람이 한둘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군 역시 하마스처럼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하고 방패로 이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http://www.haaretz.com/news/diplomacy-defense/.premium-1.530993


또 청소년을 폭행하고 무모한 공습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http://www.usatoday.com/story/news/nation/2014/07/07/beaten-palestinian-teen-family-speaks/12281665/

http://www.cbc.ca/news/world/israel-hamas-agree-to-gaza-humanitarian-pause-1.2708280


강간만이 원수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버이라고 망언하는 학자들도 있죠.

http://www.ibtimes.co.uk/israeli-professor-rape-hamas-militiants-mothers-sisters-deter-terrorist-attacks-1457836


사실 이런 행위는 양쪽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65년 넘게 서로를 증오하도록 아이들을 양육한 결과죠.


자신들은 더 높은 윤리적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근거있는 말이 되려면, 자신들이 하마스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점점 더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습니다. 일종의 국가적 자살의 길로 향하고 있죠. 이유는 점령과 영토 확장 때문입니다.


아무도 이스라엘의 영토확장 행위를 이해못합니다. 닉스에서부터 오바마까지, 거의 모든 미국 정권이 반대해왔습니다. 성서에 그렇게 씌어있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 외에는 어떤 타당성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관해 미국의 언론인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종교적 야만성, 신권정치, 핵무기 신권정치를 반대하는 축에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함께 서고 싶다면 절대로 (팔레스타인을) 점령해서는 안 된다. 아주 간단하다. 유럽식이나 서구식 나라를 지향할 수는 있지만, 통치를 거부하는 사람을 억지로 제압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들의 영토를 훔치는 행위를 계속해도 안 된다. 더군다나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의 입장을 잘 알면서도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무책임한 짓이다. 난 역사에 대해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무슨 늑대 무리 속에 갇혀있는 연약한 존재라는 식의 발상을 부정한다. 그 나라가 어떻게 설립되었는지 난 잘 안다. 엄청난 폭력과 탈환의 내막. 난 그런 지식의 포로이다. 그런 사실을 모른 척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을 인종청소를 자행하는 국가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릅니다. 하지만 미래에 그런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유대인이 대다수가 아닌 지역에서 유대인 점령을 고집한다면 몇가지 선택권이 없습니다. 그러면 결론은 몇가지 안남죠.






결론과 요약.


1. 유대인이 유독 악한게 아니라, 단지 반유대세력의 의해 주목을 많이 받고 있을뿐이다.

2.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죽이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하마스에게 도움이 된다.

3. 하마스는 민간인을 방패로 삼는다. 2의 이유로.

4.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점령을 중단하려 했지만,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무기창고로 만들었다.

5.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보다 희생자 수가 적은 이유는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더 잘보호하고, 하마스는 민간인을 사지로 내몰기 때문이다.

6. 위의 모든 이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스스로 비난받을 짓을 자처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시민들은 정말 그 땅을 조국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사람들이 잔혹한 역사의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그러하듯이, 이스라엘 어린이들도 팔레스타인을 반대하도록 교육받습니다. 이 결정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결정되는 부족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비극은 양쪽이 계속 자기편과 다른 편을 고르는 한, 절대 끝나지 않겠죠.

그러니 여러분 역시 친이스라엘/친팔레스타인을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종교적인 세속을 선택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두 국가의 해법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의 점령과 하마스를 반대하세요.

친이/친팔 모두 선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