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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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권분립이지만 사법부 개혁 모색하는 인니 행정부

조코위 대통령, 잦은 대법원 부정부패에 사법개혁 모색 Kompas.com - 27/09/2022, 10:05 WIB 마흐푸드 MD 정치사법안보조정장관 (Kemenko Polhukam) 마흐푸드 MD 정치사법안보조정장관은 정부가 부패척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사법부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크게 실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수드라잣 디미야티 대법관과 일단의 대법원 직원들이 재판거래로 의심되는 사안과 관련해 뇌물수수혐의로 부패척결위원회에 체포되어 용의자로 확정된 최근 상황에 기인한 것이다. 마흐푸드 장관은 ‘부패척결의 노력이 공직자들의 기업 관련 부패사건을 수사해 관련 부패범들을 검거하는 결실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재판에 넘어가면 소위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단..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아니스와 간자르

대선을 앞두고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는 간자르와 아니스, 멀어지는 쁘라보워 2024 대선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들 성향에 초점을 맞춘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간자르 쁘라보워 중부자바 주지사와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가 강력한 지지세를 보이며 쁘라보워 수비얀토 국방장관의 아성을 잠식하면서 선두권 트로이카 구도에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전략국제연구센터(CSIS)가 9월 26일(월) 발표한 내용은 8월 8일부터 13일 사이 17세부터 39세 사이의 이른바 Z세대,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는 젊은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오차범위는 2.84%, 신뢰수준은 95%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만약 오늘 당장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경우 투쟁민..

힌남노가 지나던 날 서울 건물들

주말에 어머니 상 마치고 혼자 지내실 아버지를 위해 냉장고 등 가구들을 좀 바꿔 드린 후 여수 처가댁으로 출발해야 하는 화요일. 일단 오전엔 강남역 인근에서 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만드는 IT 회사와 미팅하고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e-북을 만드는 회사와 미팅. 그런 다음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두 시간 정도 랩톱으로 번역기사 후보들을 뽑아 번역 준비를 마친 후 저녁 7시 여수행 버스를 타고 출발. 버스 안에서 번역작업 초벌 완료.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 아침에 한반도가 잠시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안에 있을 때 롯데월드타워를 찍은 사진이 압권이었습니다. 이후에는 해가 쩅쨍 나서 또 기상청에게 속았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광화문에 와본 게 100년쯤 전처럼 느껴졌습니다..

기록 2022.09.29

뇌물수수로 얼룩진 인도네시아 대법원 민낯

뇌물혐의 대법관 체포에 대법원 위상 실추 최근 대법관 수드라잣 디미야티(Sudrajad Dimyati)가 뇌물수수혐의로 부패척결위원회(KPK)에 체포된 사건은 가장 공정해야 할 사법부조차 부패로 얼룩져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다. 인도네시아 사법부의 재판거래의혹은 더 이상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법관과 법원을 감독하고 통제하며 민주주의 삼권분립의 한 축을 감당해야 할 대법원조차 사실은 다른 부처들과 하나 다를 바 없는 부패한 공무원들의 일터라는 사실이 이번에 여지없이 밝혀진 셈이다. 수드라잣 대법관은 대법원에 계류되어 있던 한 민사사건과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9월 23일(금)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그는 부패척결위원회가 자카르타와 중부자바 스마랑에서 진행된 일련의 단속을 통해 아홉 명이 검거..

어머니 발인, 매장 (2022. 9. 3)

포천 소재 하늘나라공원. 아버지가 서울침례교회 안수집사 시절 이건기(작고) 집사와 함께 직접 구매해서 교회묘지를 만들었다는 그곳에 그 교회 피아니스트로 십 수년 활동했던 어머니를 모시는 게 결코 쉽지 않았던 과정. 시간이 지나 다 잊혀지는 거라면 사람들은 왜 뭔가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걸까? 그래서 새삼 느끼게 되는 산업으로서의 장례. 죽어서도 세를 살아야 하는 사람들. 언젠가 어머니를 그런 굴레에서 해방시켜 드려야지. 저 예배를 집전한 목사가 좀 제대로 된 인간이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그리고 저곳을 돌아나오는 발걸음이 몹시도 무거웠던 것은 장례라는 것이 부모의 시신을 생판 알지 못했던 낯선 곳에 버리고 오기 위한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2022. 9. 6.

카테고리 없음 2022.09.28

순터르 폐기물 직접처리시설 (ITF Sunter) 건설 재개

작프로(Jakpro), 순터르에 폐기물 재생에너지 공장 건설 재개 2016년 당시 쓰레기 차들이 버카시 지역 반따르 거방 쓰레기 매립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ntara Foto/Risky Andrianto) 자카르타 주정부 소유의 시영업체 작프로(Jakpro), 즉 자카르타 프로퍼르틴도(PT Jakarta Propertindo)가 서류미비와 자금조달 문제로 지난 4년 간 중단되었던 자카르타의 첫 폐기물 재생 에너지 소각로 건설을 북부 자카르타 순터르(Sunter)에서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작프로의 샤크리알 샤리프 부사장은 회사가 현재 순터르 직접처리시설(ITF)이란 이름의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 중이며 11월에 낙찰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입찰이 현행법과..

간자르 주지사의 반격

대령위원회와 상병평의회 지난 8월 실시한 사이풀 무자니 연구컨절팅(SMRC)의 2024 대선 당선가능성 조사에서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는 25.5%를 보여, 16.7%의 쁘라보워 수비얀토 그린드라당 총재, 14.4%의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를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간자르의 상승세는 매우 두드러져 만약 오늘 당장 대통령선거를 한다면 그의 당선 가능성은 누구보다도 높을 것이다. 1968년생인 그는 현재 만 54세. 50대 중반이다 아직 30대 중반이던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투쟁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3년 8월 이후 지금까지 10년간은 중부자바 주지사로서 가장 인구가 많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경영하며 중앙정부와 합을 맞췄다. 오늘 당장 대..

일반 칼럼 2022.09.26

대령위원회와 상병위원회

진영 대리전 양상으로 진화하는 뿌안과 간자르의 대선후보 각축전 Kompas.com - 22/09/2022, 07:35 WIB 투쟁민주당(PDI-P)의 대선후보로 손꼽히는 두 사람, 즉 뿌안 마하라니와 간자르 쁘라노워 두 사람을 지지하는 진영이 극명하게 나누어지며 경쟁구도를 갖추기 시작했다. 양쪽 지지자들이 서로 2024 대선을 앞두고 세를 결집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인기높은 간자르를 주저앉히고 자기 딸 뿌안을 대선 후보로 밀어올리려는 메가와티 총재 입장에서는 전혀 원하지 않는 상황변화다. 국회의 투쟁민주당 파벌 대표이자 현직 국회의장인 뿌안 마하라니는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을 자기 세력의 주축으로 두고 있다. 그들은 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 사람들. 즉 메가와티의 총애를 입은 사람들이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