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2022/08 80

발리에서 외국인이 경찰조사 중 사망한 사건

트렌스젠더 하버드 석사생 신혼여행 중 사망, 발리 경찰 폭력행사 부인 발리에 신혼여행을 왔다가 경찰에 체포되어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하버드 대학교 트랜스젠더 활동가의 유족들이 그 과정에서 경찰폭력의 개연성을 주장하자 인도네시아 경찰청이 지난 8월 26일(목) 이를 부인했다. 유족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페루 출신 32세의 로드리고 벤토실라(Rodrigo Ventosilla)가 발리에 도착한 후 세관에서 경찰관들에게 체포되었다. 유족들은 발리 당국이 경찰 폭력을 눈감아주었을 뿐 아니라 가혹한 차별행위, 트렌스젠더 혐오 등이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발리 지방경찰청 대변인 스테파누스 사타케 바유 스티얀토 총경이 로이터 통신에 밝힌 바에 따르면 벤토실라의 짐에서 대마초 추..

[자경 스크랩] 김문환 선배의 ‘9.30사태’의 전말(顚末)

‘9.30사태’의 전말(顚末) (2014년 김문환 선배가 자카르타 경제신문에 기고한 내용) 제1부 발아(發芽) 인도네시아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이며, 논쟁거리인 9.30사건이 끼어있는 9월만 돌아오면,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잠긴다. 최소 4십만 명에서 백만 명으로 추산되는 희생자가 발생하였으며, 그들의 후손들까지도 공산당으로 낙인이 찍혀 사회적인 금치산자 취급을 받으며 지난 50여 년의 세월을 인고하여 왔기 때문이다. 수하르또 정권 때까지만 해도 이날은 일상생활이 자제되고 언론매체는 이날을 애도하는 스산한 프로그램과 기사로 매워야 했다. 정부에서 제작한 ‘9.30사태’에 관한 홍보영화가 수십 년 동안 녹음기처럼 재탕되어 일반국민들에게 세뇌교육 시키듯, 획일적인 행사가 매년 반복되었다. 그렇다면 정확히 4..

발리 경찰에서 조사받던 외국인 마약 용의자 사망

트렌스젠더 하버드 석사생 신혼여행 중 사망, 발리 경찰 폭력행사 부인 발리에 신혼여행을 왔다가 경찰에 체포되어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하버드 대학교 트랜스젠더 활동가의 유족들이 그 과정에서 경찰폭력의 개연성을 주장하자 인도네시아 경찰청이 지난 8월 26일(목) 이를 부인했다. 유족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페루 출신 32세의 로드리고 벤토실라(Rodrigo Ventosilla)가 발리에 도착한 후 세관에서 경찰관들에게 체포되었다. 유족들은 발리 당국이 경찰 폭력을 눈감아주었을 뿐 아니라 가혹한 차별행위, 트렌스젠더 혐오 등이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발리 지방경찰청 대변인 스테파누스 사타케 바유 스티얀토 총경이 로이터 통신에 밝힌 바에 따르면 벤토실라의 짐에서 대마초 추..

[자경 스크랩] 또 딜라띵 장군 (Panglima To Dilating)이야기

신영덕교수의 인니이야기 | 술라웨시 이야기 - 또 딜라띵 장군 (Panglima To Dilating) 작성자 신영덕 2017-04-14 옛날에 뿔로웰리 만다르의 땀마잘라 지역에 있는 나뽀 언덕에 발라니빠 왕국이 있었는데, 발라니빠 왕은 30년 동안 왕위를 차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왕위에서 물러나고 싶지 않았다. 발라니빠 왕은 영원히 왕위를 지키고 싶었다. 그에게는 아들 두 명과 딸 두 명이 있었다. 그렇지만 두 아들은 왕에 의해 이미 살해되었다. 왕위를 두 아들에게 물려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왕비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임신하면 항상 걱정했다. 그녀는 임신한 아이가 아들일까 무서워했다. 왜냐하면 왕이 그 아이를 다시 죽일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왕비가 아이를 낳게 되었을 때 발라니빠 왕..

[자경 스크랩] 운 좋은 라 시림보네 전설

신영덕교수의 인니이야기 | 술라웨시 이야기 - 운이 좋은 라 시림보네 전설(Legenda La Sirimbone yang Beruntung) 2017-03-29 라 시림보네는 마음이 착한 남자 아이이다. 그는 어머니 와 로에(Wa Roe)와 같이 살았다. 아버지는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 어느 날, 천을 파는 상인 라 빠땀바(La Patamba)가 그들을 만나러 왔다. 라 빠땀바는 와 로에를 보자 사랑에 빠졌다. 물건을 판 후에 마을의 어른을 만나 와 로에와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을의 모든 어른들이 축복해 주어서 와 로에는 라 빠땀바와 결혼하기로 했다. 더욱이 라 빠땀바는 라 시림보네를 자기 아이처럼 사랑할 거라고 약속을 했다. 그렇지만 결혼 후에 라 빠땀바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는 와..

[자경 스크랩] 북부 술라웨시의 불쌍한 새 ‘케케코’ 이야기

신영덕교수의 인니이야기 | 불쌍한 새 ‘케케코’ (북 술라웨시의 이야기) 2017-03-16 북 술라웨시의 어느 마을에 어머니와 두 딸이 살았다. 그들은 너무 가난해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없었다. 그들은 매일 집 근처 숲에서 자라고 있는 과일들만 먹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을이 건기에 접어들었다. 숲에 있는 나무들과 잎들이 마르기 시작했다. “언니, 한참 걸어왔는데 과일은 하나도 안 보이네” 동생이 말했다. “조금만 참아. 우리가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과일이 있을 거야” 언니가 말했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결국 그들은 숲 속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과일들을 찾아보았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

인도네시아의 느슨한 사이버 개인정보 보호 실태

재택근무로 인해 더욱 악화된 인도네시아 개인정보 유출사고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택근무나 장거리 근무가 늘고 한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입법이 미비한 상황에서 수백만 명의 인도네시아 시민들 개인정보와 기업정보들이 더욱 큰 유출 위험성에 처해 있다. 올해 8월에만 이미 다섯 건의 유출사고가 벌어졌는데 그중 두 건은 수백만 명의 자료를 가지고 있는 국영기업에서 터졌다. 그렇게 유출된 정보들은 해킹포럼인 브리치 포럼(Breach Forums) 같은 암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해당 포럼에 8월 18일에 올라왔다가 지금은 삭제된 한 포스팅에서는 롤리타(lolyta)라는 아이디를 쓰는 회원이 국영전력회사(PLN) 고객 1,700만 명의 이름, 주소, 고객식별번호, 전력사용량, 전기미터기 번호 같은 개인정보들을 매물로 올..

[자경 스크랩] 파푸아의 워이람(Woiram) 자손 므름 사람들

신영덕교수의 인니이야기 | 워이람(Woiram)의 자손 므름 사람들 (파푸아 이야기) 2017-03-10 옛날에 예배를 잘 드리고 정부의 법을 잘 따르는 워이람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워이람은 큼툭 그르시 지역에 있는 므름 마을에서 살았다. 그의 부인 이름은 보나데부였다. 워이람이 가정을 이룬 것은 아이를 가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한 마을에 살았어도 부인과 한 집에서 살지 않았다. 워이람과 보나데부가 결혼한 지 수십 년이 되었다. 그들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렇지만 부인이 아이를 낳고 싶어했기 때문에 그들의 행복감은 약간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워이람은 이미 신에게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부인의 소원을 들어주지..